2022년 10월 여수~보성 여행 후기 기록
여행을 다녀오고 일정을 정리하고 추억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
먼저 이번 여수~보성 1박 2일 코스를 요약하면
첫째 날 일정
12시 여수 도착 후 점심식사(바다 횟집)
1시 아르떼 뮤지엄
2시 30분 오동도
4시 예술랜드
6시 30분 낭만포차 거리
8시 숙소 체크인 후 저녁식사(원할머니보쌈ㅎㅎ)
둘째 날 일정
9시 출발
10시 보성 도착 후 아침 겸 점심 식사(보성녹차떡갈비원조)
11시 30분 보성 녹차 밭
12시 30분 율포해수욕장
2시 카페 춘운서옥
3시 귀갓길
일정이 매우 촘촘하게 짜여있었지만 사진 충분히 찍고 구경하고 올 수 있었다.
여수가 그리 큰 도시가 아녔지에 우리는 여수에서 하루 보성에서 하루 코스로 계획했고,
실제로 이동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한번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아쉬운 건 여수의 간장게장, 서대회, 선어회 등을 못 먹어 봤다는 거..?
이게 첫날 도착 후 바로 회를 먹으니까 고기가 먹고 싶어서 보쌈집으로 발길이 가더라..ㅎㅎ
(근데 매우 만족했던 저녁식사였다는, 맥주 한잔과 함께)
우선 여행 일정대로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하나씩 기록하며 간단한 후기를 남기고
여행지 하나하나는 개별 포스트로 자세하게 후기를 남기도록 할 예정이다.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기에 하나씩 올려봐야지..
먼저, 여수 도착 후 점심식사
여수 바다횟집
위치는 바다가 보이는 해변도로에 위치해 있었다.
주차장의 공간이 많아 보이진 않았지만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지 한적했다.
바다에 오면 회를 먹어야지! 하고 후기를 보고 찾아간 여수 첫 식당.
바다횟집을 찾아간 가장 큰 이유는 스끼다시가 매우 잘 나온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
회도 좋아하지만, 다양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 우리 부부였기 때문에 후기를 믿고 찾아갔고
결과적으론 만족하면서 먹었다.
스끼다시는 전체적으로 대만족! 회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균?
전체적인 평은 여럿이 와서 다양한 음식 먹으며 술 먹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 안주가 계속 나온다 ㅋㅋ
매운탕도 맛있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국물만 조금 먹고 나왔다.. 아쉽네 지금 생각해보니..
점심을 거하게 먹고 찾은 다음 일정은 아르떼 뮤지엄
여수 엑스포에 위치하며 입장료 성인 17,000원이었다.
빔과 거울 조명 등을 이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전시회였다.
일단 들어가는 길이 매우 어두워서 야맹증이 있으면 앞이 안 보인다;;
조심조심 들어가면 가장 처음 벚꽃 테마로 꾸며놓았는데 정말 화려했다.
문제는.. 사진으로 남기기 참 어렵다는 거 정도..? 전체적으로 어둡고 빔과 조명이 위주가 되니까 사진을 찍어도 잘 안 나온다ㅜㅜ
그리고 거울과 통유리 등으로 사방이 뻗어 보이도록 해놔서 길이 구분이 안 갔는데.. 좁은 공간임에도 웅장함이 느껴지더라!
두 번째 WAVE 테마로 파도가 치는 해변이 배경이었다.
여기에 사람이 제일 많은 게 포토존인 거 같은데 말했듯이 사진은 잘 안 나온다;;ㅎㅎ
파도와 오로라가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파도 소리도 시원하고.(근데 바로 밖이 여수 바단데..?)
동영상 찍어 놓고 뛰어다니면 밤바다를 뛰어노는 듯한 모습이 찍힌다.
우린 삼각대를 가져가서 찍을 수 있었다. 꼭 가져가야 한다.
다음은 STAR 테마와 SEA 테마
개인적으로 STAR 테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등을 많이 띄워 놓고 여러 색으로 바뀌면서 마치 우주 속에 떠있는 느낌을 주는 게(또는 클럽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오묘해진다.
조명 사이사이에 서서 사진 찍었는데 흰색일 때 사진이 가장 잘 나오고 나머지는 색 필터를 아주 진하게 넣은 것 같아 안 이쁘다.
꼭 흰색일 때 기다려서 찍어야 한다 ㅋㅋ
다음은 SEA 테마.
여기선 간단하게 즐길 거리도 있고 배경도 잘 꾸며 놨는데... 아이들이 많아서 그냥 패스..
사진 찍을 만한 공간은 없었던 것 같다.
정글과 미래 테마였나.. 한 공간 씩 있는데 눈으로 잘 담고 왔다.
특히 미래 공간 테마는 그 영화에서나 볼 듯한 4차원 공간을 표현해 놓은 것 같다.
빨려 들어가는 느낌?
역시 아이들이 많아서..
마지막 공간은 가장 넓은 공간에 여러 화가의 그림이 띄워지는 테마였다.
들어가자마자 진하게 풍겨오는.. 향수..
좀 무섭게 느껴지는 그림도 있었고, 꽃 그림 테마도 있었고, 음..
여기까지 왔을 땐 조명에 의한 멀미 + 향에 의한 두통에 마지막은 사진 몇 장 찍고 나온 듯하다.
일단 전체적으로 눈과 귀로 즐길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어서 몽환적인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왔다.
입장료가 조금 있었지만, 여수에 왔으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오래 있고 싶어도 멀미가 나서 금방 나오게 된다 ㅋㅋ
다음 일정은 오동도
음.. 개인적으론 크루즈를 타거나 자전거, 산책을 하긴 좋은데 사진을 찍으러 가기엔 마땅한 배경이 없었다.
열심히 걸어 다니며 바다 구경.
오동도 전망대와 등대도 있어서 산책 코스로는 굿!
날씨가 좋을 때 바다 보면서 걸어 다니면 한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겠다.
원래 일정은 여기까지 보고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아르떼 뮤지엄에선 오래 있기 힘들어 금방 나왔고 오동도는 생각보다 길이 짧아서 여행지 후보였던 예술랜드로 급하게 출발.
말이 참 많던 여수 예술랜드다.. 일단 입장료 성인 15,000원.(공원만)
다른 집라인이나 체험하기 위해선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일단 입장료도 비싸고 돈 아깝다는 얘기도 많고..
근데 우리는 사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방문했다. 후기 중 자연경관과 예술 작품을 같이 본다는 생각으로 간다면 방문해 볼 만하다길래 갔고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았다.
여러 조각상과 그 유명한 마이다스의 손이 있었다.
사진 찍을 만한 스팟이 많았고, 우리도 여기서 사진을 많이 건졌다. 사람이 좀 적어서 더 여유롭게 찍을 수 있었던 듯
그리고 마이다스의 손은.. 번호표 뽑고 한 시간 정도 대기해서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가기 전부터 어떻게 찍을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가야 한다.
한 팀당 2~3분 정도 시간 주는 듯.
시간이 매우 짧아서 인생 사진 건지려면 후다닥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배경으로 뒷모습, 앞모습, 같이 이렇게 찍고 내려왔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ㅋㅋ
역시 삼각대는 필수.
대기 등록한 팀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찍어 줄 수가 없다.
아 그런데 사진 찍느라 막상 올라가서 바다를 제대로 못 봤네;;
입장료가 좀 비싼 감이 있지만 여러 사진 스팟에서 인생 사진 남기긴 좋았다.
우리도 여기서 많이 건졌다ㅎㅎ
그리고 여수 마지막 관광지 낭만포차
여수 밤바다와 야경을 볼 수 있었던 낭만포차거리
일단 조명이랑 포차 거리를 보니 관광지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던 곳이다.(호객행위도 있음!)
날씨도 좋았었던 터라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벌써 사람이 많았다.
안주가 조금 비싼 감이 있었지만.. 여행지 분위기 느끼면 간단하게 한 잔 하기엔 괜찮을 듯
물론 나는 운전 때문에 구경만 하고 왔다.
포차 거리도 한 바퀴 둘러보고
숙소 체크인한 후
하루 일정을 마지는 저녁은 보쌈으로..ㅎㅎ
여행지 와서 웬 원할머니보쌈이냐 할 수도 있지만..
점심으로 해산물을 먹고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니 포만감 느끼고 따뜻한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다.
여수에서 유명하다는 간장게장, 서대회무침, 갈치조림이라 하지만, 다 해산물이고 회를 먹고 나니 당기지가 않아서..
마침 숙소 근처에 보쌈집이 있어 뒤도 안 돌아보고 들어갔다.
운전하느라 못 마신 맥주 한병도 시키고.. 따뜻한 보쌈에..
여행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여행지 가서 특산물 위주로 먹는 것도 좋지만, 힘들 땐 고기만 한 게 없더라..!
이렇게 여수에서 하루 동안의 일정을 끝냈고, 다음 글은 보성에서의 일정을 기록해보겠다.
2022.10.23 - [소소한 후기] - 2. 여행 후기 여수~보성 1박 2일 - 보성 여행 기록
2022.10.24 - [소소한 후기] - 3. 여행 후기 여수~보성 1박 2일 - 여수 바다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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