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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후기

공덕 수제버거 버거넛 후기

by kirion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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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공덕 수제버거 버거넛

 

공덕역 근처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수제버거집 버거넛.

지금까지 3~4번 정도 방문한 것 같은데 매번 만족스럽게 먹어서 간단히 후기를 남긴다.

 

위치는 공덕역 안쪽 골목에 있다. 찾아가기 조금 애매한..

 

가장 마지막에 방문했을때 주문한 것이 베이컨 칠리 치즈 버거와 클래식 미트 트레인 버거. 사이드는 감자튀김, 해쉬브라운. 세트를 주문했을 때 사이드를 바꿀 수 있다. 2개 세트 해서 결제 금액 32,000원. 수제 버거라고 해도 가격이 꽤 있다. 

 

매장 좌석은 바 좌석이 10자리 정도, 테이블이 4개(2~3인)이 있어서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다. 점심에 조금 늦게 오면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시간대를 잘 보고 가야 한다. 나는 이날 1시쯤 방문해서 테이블이 1자리 비어있었다.

 

 매장 사이드에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 음료 디스펜서, 셀프 코너가 있었다. 

주문을 하고 10분 쯤 기디라고 받은 수제버거.

 

왼쪽 베이컨 칠리 치즈버거, 오른쪽 미트 트레인 버거

햄버거가 조금은 아담해 보인다. 하지만 고기 양이 상당해서 웬만큼 잘 먹는 사람 아니면 세트메뉴 하나를 혼자 다 먹기 벅차다. 컷팅해 달라고 하면 저렇게 반 갈라서, 그냥 주문하면 일단 햄버거처럼 나온다.

 

베이컨 칠리 치즈버거

베이컨 칠리 치즈 버거는 깔끔하고 약간은 담백하게 잘 만든 햄버거이다. 야채가 꽤 들어있고, 칠리의 매콤 달콤한 소스가 고기의 기름짐,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햄버거치고는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불호 없이 기본에 충실한 햄버거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특색이 없다는 것은 수제버거라고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미트 트레인 버거

미국식 버거를 체험하고 싶다면, 미트 트레인 버거를 먹어보길 바란다. 세트로 18,500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수제버거이다. 빵사이에 햄버거 패티, 치즈, 버섯, 패티, 치즈, 피클, 패티, 치즈, 버섯 피클, 소스.. 패티가 3장, 치즈가 3장 + 치즈 소스까지 들어간 초 고칼로리 미국 스타일 버거이다. 

진하고 깊은 치즈의 느끼함과 패티가 뿜어내는 고소한 육즙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정말 작정하고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 여기서 비교해봐야하는게 버거킹의 4 스택 버거가 생각난다. 나는 2 스택까지만 먹어봤는데 버거킹은 너무 자극적이고 짭짤한 소스맛과 먹다 보면 퍽퍽하게 느낄 수 있는 패티가 아쉽게 느껴졌다. 반면에 이 수제 버거는 염도 조절도 잘 되었고, 소스도 자극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맛을 한데 잘 묶어주는 역할을 해 햄버거가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재료와 조화는 아는 맛에 가깝다. 패티, 치즈 빵 소스 등등.. 하지만 아는 맛에 더해 맛의 조화까지 좋으니 정말 무서운 맛이다. 치즈나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훌륭할 것이다. 

담백한 것을 좋아하면.. 기본 버거부터 접해보길 바란다.

 

감자튀김, 해쉬브라운

이 수제버거 집이 좋았던 것이 사이드 메뉴를 주문 즉시 튀겨서 준다는 것이다. 갓 튀긴 감자튀김인데 프렌차이즈 감튀처럼 얇은 것이 아닌 통통한 두께로 포슬포슬하니 계속 손이 간다. 해쉬브라운도 갓 튀긴 거면 말을 다했지 않는가. 

사이드 메뉴 중 기억나는 것이 용가리, 칠리치즈 프라이 등등 있다. 다양해서 선택권이 넓다.(가격은 선택권이 좁다.ㅎㅎ) 음료도 펩시, 제로펩시, 사이다, 환타(?)가 준비되어 있고, 먹고싶은 만큼 받아서 마시면 된다. 항상 햄버거 먹을 때 일반 사이즈 음료는 부족했는데, 이런 점은 참 좋은 것 같다.

 

프랜차이즈 햄버거를 벗어나 미국식 버거를 간접 체험하고 싶으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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