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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후기

머노까머나 송도점 후기

by kirion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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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노까머나 송도점 인도 음식 후기

 

위치 : 인천대입구 역 10분 거리

 

주문 음식 

- B세트 18,000원 3인, 양고기 머턴 티카 18,000원. 총 72,000원

가격을 잘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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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옆으로 넘겨보세요)

 

머노까머나 B세트를 주문했다.

샐러드로 시작해서 고기, 커리, 난, 밥, 라씨 이렇게 나오는 코스로 꽤나 괜찮아 보였다.

우리는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갈릭난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샐러드

처음 나온 샐러드. 특이하게 망고 드레싱이 뿌려져 있는 것 말고는 보통의 샐러드와 똑같았다.

 

라씨와 피클류

같이 나온 라씨라는 음료이다.

음.. 요거트인데 묽게 만들어놓은 요거트같다. 뭐랄까.. 흔히 접하기는 어려운 맛이었는데 그렇다고 막 특이하다는 아닌 게, 집에서 수제로 요거트를 만드는데 덜 굳은 상태로 발효를 멈췄을 때 먹으면 이런 비슷한 맛일 것 같다.

그런데 뒤에 나오는 음식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맛이었다. 그냥 후식으로 과일과 마시면 좋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샐러드와 같이 나와서 인도 문화에서는 식전음료처럼 마시는 것 같았다.

 

오른쪽은 양파무침, 피클, 할라피뇨.

양파 무침이 고춧가루 같은데 향신료가 살짝 첨가되어 향이 특이했다. 맛은 그냥 달달하게 무쳐놓은 양파무침.

 

 

치킨티카

이어서 나온 치킨 티카. 총 9조각으로 1인분에 3조각이었다. 가운데 소스는 케첩과 칠리소스를 섞고 향신료를 첨가한 것 같은 맛. 역시 익숙한 것 같으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향신료 맛이 났다. 

치킨은 약간은 푸석하게 익힌 느낌이었다. 역시 겉에 인도 음식이라는 성격을 드러내듯 꼬릿한 향이 났다. 거부감이 크지 않아 맥주 안주로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은 맛이었다. 그런데.. 요거트 음료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색다르다면 색다른 맛이었는데, 요즘 여러 치킨집에서 이국적인 맛을 내는 치킨 메뉴가 많아져서 그런지 그냥 이런 맛이구나 정도였다. 치킨집 메뉴가 현지화를 해서 한국인 입맛에 맞췄다면, 이 치킨은 정체성을 부여잡고 있는 느낌? 인도를 가서 음식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국적인 느낌은 많이 들었다.

 

 

 

그다음 코스가 카레와 난, 밥이 나올 차례였는데, 치킨을 다 먹고 10분이 조금 더 지나서 나온 것 같았다. 이날 손님이 많아서 더 늦어진 것 같았는데, 흐름이 끊긴 게 조금 아쉬웠다.

 

두가지 커리와 밥, 난

코스의 마지막인 커리, 밥, 난이다.

주문할 때 커리를 두 가지 골라야 했는데 고르기가 어려워 두 개 골랐다. 버터치킨 커리와 치킨마살라 커리인것 같다.

같이 먹은 3인 모두 버터커리는 괜찮아했는데 치킨 마살라는.. 뭔가.. 너무 달랐다.

주로 먹는 게 일본식 커리를 먹다 보니 인도식 커리여서 그런지 특유의 향신료, 간 등이 생각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난이 담백했기 때문에 커리의 간이 조금 쎄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살짝 밍밍하게 느껴진 맛이였고, 커리 특유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버터 커리는 괜찮았다. 역시 향신료와 인도 커리 특유의 꼬릿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히려 간이 좀 더 세서 난과 잘 어울렸다.

 

난이 담백해 그냥 먹어도 고소해 맛있었다. 오늘의 1위는 난이라 생각했다..

 

커리와 난이 나오는 것 보고 이건 분명 먹고 배고프겠다 싶어서 급하게 주문한 양고기.

머틴 티카

향신료에 하룻밤을 재운 양고기를 탄두에 구워낸 순살 바베큐라 한다.

18,000원 8조각이 제공되었다. 1조각에 2,200원꼴... 크기는 레몬조각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것 같다.

 

정말 향신료 맛이 강하게 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했다. 나는 한 조각을 겨우 먹었는데, 지인 한 명은 입맛에 맞다 해서 잘 먹는 것을 보면, 향신료에 얼마나 익숙하냐에 따라 선호도가 갈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향신료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선호하지 않기에 훠궈나 터키음식 등을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인도식 양고기 구이도 조금 먹기 어려웠다. 

따라서 이런류의 음식을 선호하는 입맛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은 인도 음식점이었다. 세트메뉴로는 먹고 배고플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내 입장에서는 한 번 먹어본 것으로 좋은 경험으로 남겨놓을 음식이었고, 누군가에겐 만족스러운 음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카카오맵 평점이 4점대인 것을 보면..)

 

종업원이 전원 인도인으로 보였다. 그런데 한국말을 꽤 잘해서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었는데.. 왜 외국인들이 한국말을 배우면 말이 짧을까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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