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카페 빌리앤오티스 빵&음료 후기
위치 : 영종도
주문 메뉴 : 아이스 아메리카노, 청귤에이드, 쪽파 크림샌드, 블루베리 롤, 명란소금빵
가격 33,000원
영종도 드라이브를 가면서 특이한 빵을 파는 카페가 있어 찾아갔다.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이런데 카페가 있어?라고 의문을 품는 순간 차량이 가득히 세워져 있는 특이한 건물하나가 보인다.
카페 표지판도 잘 안보였지만, 직감적으로 여기가 카페구나 라고 알 수 있는 주차장 규모였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양 옆으로도 주차공간이 매우 넓게 있어서 주차자리 걱정 없이 방문해도 괜찮다.
주차장 넘어 보이는 것이 카페이다. 언듯보면 무슨 예술관 혹은 미술과 처럼 생긴 비주얼이다.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는 콘크리트가 세워져 있고 계단이 있는데, 그 위는 아무것도 놓인 게 없다.
입구는 2층이 아니고 건물옆에 작게 화살표가 붙어있었다. 우리는 궁금해서 올라갔다왔지만, 방문객 중 일부는 이층으로 올라와서 입구를 찾다 내려가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이래저래 불친절 컨셉의 카페인가.. 요즘 인스타 감성인가 싶다.
매장에 들어와서 보니 이색적인 빵이 많이 보였다.
익히 아는 빵 부터 명란, 쪽파가 올라간 빵들이 다양하게 보인다. 가격은 좀 사악했다.
먼저 자리부터 잡으로고 안내되어 있다. 주말이었지만, 꽤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해 빈자리를 어렵게 잡을 수 있었다. 청소하는 직원은 따로 보이지 않았기에 테이블은 빵가루가 꽤 있어서 직접 털어내야 했다.
빵 후기
우리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빵위주로 골라봤다.
명란 소금빵, 쪽파 크림샌드, 블루베리 롤 총 2만 원어치 빵.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6000원, 청귤에이드 7800원. 커피는 괜찮았고, 청귤에이드는 가격값을 못한다고 했다(:D)
전체적으로 가격이 꽤 나간다.
빵을 평가하자면, 기대했던 맛은 아니었다. 개인적인 입맛으론 부드러운 빵류를 좋아해서 그런지 영종도에 있는 카페 빵판다에서 판매하는 빵 류가 입맛에 맞았다.
명란소금빵은 위에 명란과 쪽파를 무친 것이 살짝 올라가 있는데, 속이 비어있다. 담백한 소금빵에 명란으로 간이 되어 짭짤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밥에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이지만, 입에 쫙쫙 달라붙는 느낌이다. 그런데 속이 비어있어 덜 부풀어 오른 모닝빵 같은 느낌이 나서 조금 아쉬웠다. 다른 카페에서 먹었던 소금빵이라면 안이 꽉 차서 찢어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쪽파 베이글은 베이글을 반 잘라 크림치즈를 올린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식감과 맛이었다. 반 자른 베이글의 위쪽의 빵을 다 파내어 껍질의 바삭한 부분 위주로 남겨놓고 거기에 크림치즈를 채웠다. 위에 올라간 귀리(?)도 바삭하게 구워놔서 식감적인 면에선 만족스러웠다. 또한 크림치즈의 느끼함은 쪽파가 잡아주고 껍질의 바삭함과 쪽파의 아삭함이 식감의 조화가 좋았다. 익히 먹었던 겉은 약간 질긴 느낌에 속은 단단했던 베이글이 아니라 당황했지만, 개인적으론 색다른 느낌으로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단단하고 바삭한 식감의 빵을 선호하지 않으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부드럽고 폭신한 베이글이 아니기 때문.
블루베리 롤은 개인적으론 이 중 가장 아쉬웠다. 폭신한 롤케이크 질감이 아닌 팬케이크 질감과 비슷했다. 딱 시나몬 팬케이크를 롤처럼 말아서 위에 크림치즈와 블루베리를 올린 빵. 폭신한 느낌이 아니라 질은 느낌이어서..
전체적으로 빵이 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아닌 식감을 살리는 쪽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3가지 종류밖에 안 먹어봤지만, 비슷한 모양의 빵이 많았다.
또한, 디저트라기보다 브런치 느낌이 어울리는 것 같다. 주변에 뭐가 없어서 식사 대용 겸 간단히 배을 채우기 좋은 빵들이 있기에 가격 부담이 괜찮다면 잠시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여담
자리를 잡을 때 화장실 근처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화장실을 지나갈 때마다 냄새가 조금 퍼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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