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엠 썸 로제 와인 후기
GS shop앱의 이벤트를 통해 15,000 적립금이 생겨서 와인25+를 통해 14,000원에 구매한 빌라엠 썸 로제 와인. 편의점 픽업으로 구매했다. 별생각 없이 가격과 평점을 보고 구매했었는데 21년 로제 와인 부분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어떤 와인인가하니 3도 약발포성 와인이고 브라케토 특유의 과일향, 딸기, 라즈베리, 장미향이 풍긴다고 한다. 따라서 식전주나 디저트와인으로 마시면 좋다고 한다.
3도짜리 와인이라니.. 맥주보다 더 낮은 도수로 음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와인과 페어링 하기 위해 여러 음식을 준비해 조합을 찾아보기로 하자.
스낵류, 과일(딸기, 방울토마토), 감자전과 고구마 전으로 준비해서 먹어보자.
와인의 색은 일반적인 레드와인과 다르게 연하고 약간 투명하다. 포도원액에 물을 타서 나온 색이란 느낌. 스파클링 와인답게 약하게 거품이 생기는 것도 보인다.
와인만 맛을 보니 연하게 느껴지는 단맛과 부드럽고 자글자글한 탄산이 느껴진다. 도수가 3도밖에 안 되어서 그런지 술이라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고 오히려 스파클링 음료 같다. 당도는 꽤 높은 편. 그래서 더 음료같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향은 달콤함 장미향과 약간의 라즈베리 계열이 섞여있다. 그런데 향의 깊이는 얕은 듯 하다. 코끝에 살짝 맴도는 것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왜 식전주 혹은 디저트 주로 마시면 좋다고 하는지 맛을 보니 알 것 같다. 와인이 가볍고 산뜻해 무거운 음식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입맛을 돋구거나 과일류와 페어링 하면 어울리는 것 같다.
처음에 고구마전, 감자전과 같이 기름진 음식과 먹었더니 높은 당도와 화사한 향 때문에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탄산감이 있어 기름기를 살짝 씻어주는 느낌은 좋았지만, 입에 남는 잔향과 당도가 어울리지 않았다.
다른 안주로 누네띠네, 다쿠아즈, 귤칩이랑 페어링했는데, 귤칩이 가장 어울린다. 귤칩 뒷면에 화이트 초콜렛이 발려져 있는데 새콤하면서 달달하다. 이때 와인을 마시면 맛을 한곳으로 모아주고 정돈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과일은 딸기와 토마토를 준비했는데 딸기의 향과 와인의 향이 비슷한 면이 있어서 튀지 않고 잘 어울렸다.
결과적으로 과일류(과일칩)와 페어링하는 것이 로제 와인을 즐기기에는 가장 좋아 보인다. 식전주로 즐기려면 단독으로 마셔도 충분할 것 같다. 와인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안주 없이도 잘 넘어가고, 필요시 과일정도만 준비해서 가볍게 식 후 즐기면 가장 맛과 향을 잘 느끼면서 마실 것 같다.
개인적인 선호도는 좀 더 진득한 와인이 취향인 것 같다.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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