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트레져에일 전용잔

제주맥주 트레져에일 전용잔 패키지

코나 빅웨이브와 함께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제주 트레져에일 전용잔 패키지.
구매가격은 16,000원 대로 기억한다. 역시 트레이더스 멤버십이 있으면 1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맥주 제조사는 제주 맥주 브루어리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루어리이다. 제주 맥주에서 만든 맥주를 꽤 여러 종류 마셔봤는데 취향의 차이는 있었어도 실망했던 맥주는 없었다.
제주 위트에일, 펠롱에일, 거멍에일, 금성맥주, AOMG, 제주 백록담, 성산일출봉 정도 마셔본 것 같다. 자체 상품도 콜라보 상품도 꽤 인상 깊게 마셨다. 이중에서는 펠롱에일이 쌉쌀한 맛이 강해서 가장 선호하고, AMOG와 금성 맥주는 귤의 향이 향긋하게 풍겨서 자주 손이 가는 맥주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기대감을 갖고 구매했다.

제주 트레져에일

6캔 + 1잔 구성으로 되어있다.
트레져에일의 특징은 스페셜 몰트가 2배 들어갔다고 한다. 마셔보기 전에 느낌은 비엔나 라거와 같은 것 같은 느낌? 진하고 구수한 풍미의 몰트 향이 기대가 된다. 알코올은 5%.
개인적으로 캔 디자인이 조금 올드하지 않나 싶다. 제주 위트에일과 같은 디자인이 개성 있고 좋은 것 같은데..

제주맥주 전용잔

전용잔은 제주맥주 홈페이지에서 파는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찾아보니 개당 5,500원에 팔고 있었다. 요즘 전용잔을 패키지로 많이 풀어서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손에 들어오는 것 같다. 그래서 여름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이다.(행사를 많이 하기에 ㅎㅎ)

트레져에일

제주 맥주는 실험적인 맥주를 많이 만드는 것 같다. 맥주의 부재료에 귤피, 영귤향 등을 넣은 맥주도 있었는데 이번엔 흑밀맥아를 넣었다. 일반적인 밀맥아는 흔하게 사용되기에 특별한 점은 없는데 흑밀맥아라니. 맥주 성분에서 처음 보는 재료라 맛이 더욱 기대가 된다.

제조 사항

아쉽다. 역시 원산지는 중국. 그래도 제조사가 샴 글라스여서 조금은 믿음이 가는..?
잔 검수 결과 흠집이나 하자는 없었다. 코나 전용잔에는 찍힘이 있어서 마음 졸이며 검수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시음은 조금 미뤄두었다. 시음하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다. (1주일만 기다려주세요 :D)

시음 후기

제주 트레져에일

드디어 트레져에일의 맛을 보았다. 먼저 전용잔에 따랐을때 가벼운 거품과 짙은 색의 맥주가 눈에 띈다. 흑밀맥아때문에 색이 약간 어둡게 나온 것 같다. 이런 류의 맥주을 엠버 라거, 비엔나 라고라고 한다.
향은 아주 구수한 맥아의 느낌이 난다. ipa나 에일 맥주같은 경우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하고 풀내음과 같은 싱그러운 홉향이 지배적이라면, 제주 트레져 에일은 맥아향이 우세하다. 곡식빻을 때 나는 냄새처럼 구수하면서 약간은 달큰한 향기 난다.
맛을 보니 역시 향에서 느낀 것과 비슷했다. 맥아의 풍미가 느껴지면서 역시 구수한 느낌이 강하다. 또한 맥아 비율을 높인 맥주라 그런지 적당한 묵직함도 느껴진다. 홉을 때려 넣어서 나는 쌉쌀하고 강한 맛의 바디감이 아닌 아주 진하게 우려놓은 듯한 차와 비슷한 바디감이다. 따라서 마신 후 깔끔하게 내려가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기때문에 벌컥벌컥마시기도 좋고, 맥아의 향과 맛을 느끼며 천천히 마시기도 좋아보인다.
역시 제주 맥주는 실망시키지 않는것  같다. 가벼운 에일 류 맥주도 쌉쌀한 에일도 만족했지만, 진득한 스타일의 비엔나 라거도 생각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