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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후기

공덕 일식당 - 카에데

by kirion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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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데

일식당, 점심메뉴

 

공덕역 근처에 돈까스 맛집이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방문.

 

매장 규모는 크지 않았다.

4인 테이블 4개, 2인 1개, 그리고 바 좌석이 6자리 정도?

나는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했지만, 저녁에 선술집으로 운영하는 듯했다.

여자 사장님이 주문을 받으셨는데 일본 본인 듯싶다. 여기서 기대치가 좀 올라간 듯?! 

일본 스타일의 돈까스는 어떨지 궁금했다.

 

하이볼, 일품진로, 다양한 사케 종류가 인테리어처럼 구석구석 나열되어있었다.

바 자리에 앉아서 눈앞에 술이 나열되어있으니.. 주문하고 싶어 진다ㅎㅎ

점심부터 술은.. 너무 이르니 식사메뉴를 주문.

 

메뉴는 카에데 정식, 히레, 로스 까스 정도 있었다. 점심시간에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4~5가지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메뉴판을 찍어야지..)

 

일단 가장 상단에 쓰여있던 카에데 정식 주문.

가격 - 12,000원

주변 물가를 생각하면 나름 괜찮은 가격인 듯?

 

공덕역 음식점이 있는 골목에 용까스 체인점도 있는데 거긴 기본이 12,000부터이고 정식이 14,000원대부터 시작하는 걸 생각하면 나름 괜찮다 생각되었다.

 

주문하고 10분 정도 후에 정식이 나왔다. 꽤 빨리 준비되어서 많이 안 기다려도 되었다.

 

카에데 정식

카에데 정식 - 12,000원

 

돈까스의 구성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로스(등심), 히레(안심), 에비(새우), 생선까스.

그리고 우동과 밥, 김치, 돈까스 소스가 나왔고, 샐러드와 타르타르소스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차려졌다.

 

신기했던게 쟁반에 올려져서 나오는데 쟁반이 원형이 아니고 반달처럼 아래쪽이 잘려있다.

식탁에 올려서 몸 쪽으로 붙여 먹기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동이 같이 나오는데 12,000원이라니! 가격에 비해 구성이 좋은 것 같았다. 

 

우동은.. 그냥 딱 기본적인 우동이였다.

특별하거나 모나거나 할 수 없는..? 

아쉬웠던 것은 생각보다 미지근했다. 요즘 날이 쌀쌀해져서 따뜻한 국물을 먹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는데..

면도 적당하고, 국물 맛도 적당하고, 고명도 어묵, 유부, 파, 미역, 팽이버섯으로 면 양에 비해 잘 올라가 있었다.

 

국물과 면으로 속을 살짝 깨운다음 돈까스 차례.

 

 

각각의 단면을 보면,

 

 

역시 순서대로 로스, 히레, 생선까스. 새우는 단면을 찍기가..ㅎㅎ

하나씩 맛 후기를 말해보자.

먼저 사진에 없는 새우튀김은 새우 씨알도 중간 이상되는 것 같았고 튀김옷도 너무 두껍지 않게 잘 입혀져 있었다.

새우튀김만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새우살도 통통하니 좋은 재료를 쓴 것 같다.

새우튀김 대만족!

 

다음은 로스카츠.

나는 개인적으로 히레보다 로스카츠를 좋아한다. 등심이 주는 담백하고 적당히 씹히는 질감도 좋아서 등심과 안심 메뉴가 따로 구성되어 있을 땐 등심으로 주문한다.

그런데 살짝 실망. 로스가 조금 뻣뻣했다. 보통 넓게 펴서 돈까스를 튀기는데 여기는 약간 동그란 모양으로 튀겨서 그런지 조금 뻣뻣한 감이 있었다.

이 점을 빼면 고기 상태는 좋은 것 같았고, 맛도 등심의 고소한 맛이 좋았다. 굳이 소스를 찍지 않고 먹어도 될 정도로 고소하게 잘 튀겨져 있다고 느꼈다. 안주로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집 술집이었지..

돈까스 소스는 제품인 듯? 달콤 짭짤.

 

히레카츠.

히레는 자주 안 시켰던 이유가 씹는 식간이 약하고, 먹다 보면 금방 느끼하다 생각되었기 때문인데,

이렇게 모듬으로 나오니까 나에겐 딱 좋은 양이였다. 그리고 개인 선호도와는 다른 게 히레가 더 맛이 더 좋았다.

부드럽게 잘 튀겨졌고, 씹을 때 육즙이 충분히 나와서 만족!

적당한 시간으로 잘 튀겨서 그런지 겉바속촉이 아주 잘 되었다. 

여러 돈까스집에 가다 보면 가끔 튀김 한쪽이 눅눅하게 나올 때가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카에데는 튀김옷이 전반적으로 바삭하게 잘 튀겨진 것 같아서 이 점이 제일 만족스러웠다.

 

생선 카츠.

4가지 돈까스 중엔 가장 기억에 안 남는다.

어릴 때 학교에서 먹던 그런 생선까스 느낌. 타르타르소스 듬뿍 올려 먹으면 맛있다.ㅎㅎ

 

4가지의 튀김이 나오니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는게 제일 좋았다.

(짜장을 먹으면 짬뽕이 먹고 싶고, 짬뽕을 먹으면 짜장이 먹고 싶은 게 사람 심리 아니겠는가?ㅎㅎ)

그런 점에서 로스, 히레, 새우, 생선을 골고루 맛보고 비교하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먹으면(특히 히레) 질린다는 점에서 가격도 구성도 만족한 식사였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다.

 

메뉴판을 제대로 보진 못 했는데, 저녁엔 선술집으로 다양한 안주가 있는 것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저녁에도 와서 튀김 안주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 또 후기 남기도록 하겠다.(언젠간..)

 

 

세줄 평

공덕역 근처에 지나갈 일 있으면 점심식사로 괜찮음!

일식 스타일의 카츠정식을 맛볼 수 있음.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음.

테이블이 많이 없어서 대기가 있을 수 있음. 주변에 소문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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