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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후기

인천 검단 돈까스 - 금화왕돈까스

by kirion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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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왕돈까스 식사 후기

 

위치

 

메뉴 - 모듬돈까스 12,900원, 비빔만두 & 쫄면 7,900원, 떡볶이 4,900원

 

토요일 오전 11시. 늦은 아침을 먹으로 금화왕돈까스 검단점을 방문했다.

식당 규모와 간판이 꽤 커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보기만 했는데, 이번에도 지나가는 길에 배도 고프고 평도 나쁘지 않길래 방문.

주차장은 꽤 넓게 마련이 되어있어서 편리했다.

 

주문시스템이 독특하다. 

자리에 먼저 앉은 후 카운터에 가서 테이블 번호을 말한 후 주문한다.

그리고 셀트바에서 스프와, 국물을 먹고있으면 서빙 로봇이 음식을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였다.

편리하면서 뭔가 어수선하다.

 

우리가 먹은 메뉴 소개 후 식당에 대한 전체적인 후기를 남겨보겠다.

 

셀프파에 국, 스프, 밥, 김치, 단무지, 피클이 마련되어있고, 각종 식기류가 있다.

이 식당은 메인 메뉴 빼곤 모든게 셀프다. 요즘엔 이런게 오히려 편한 것 같다. 눈치보지 않고 마음대로 가져다 먹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우선 첫 끼기 때문에 스프와 국물을 가져왔다.

스프는 오뚜기 스프맛 그대로이고, 국물도 어느 분식집에서 나올만한 어묵 국물 그 맛 그대로.

따뜻하게 바로바로 먹을 수 있으니 좋았다.

요즘 스프가 나오는 집이 많이 없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더라. 어릴때 먹던 그 맛 그대로였다.

 

속을 달래주며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서빙로봇이 가져다주어서 생소했지만, 음식만 재빠르게 내려서 보냈다. 로봇이 좀 느리더라 ㅋㅋ

 

모듬 돈까스 12,900원

먼저 모듬 돈까스.

등심 왕돈까스 한 장, 작은 치킨까스 한 장, 더 작은 생선까스 한 장. 사이드로 모닝빵, 딸기쨈, 약간의 샐러드와 밥.

밥은 셀프바에 무한이라 그런지 아주 조금만 나왔다.

 

맛을 평가하자면..

등심 돈까스는 우리가 정말 자주 접할 수 있는 경양식 스타일의 얇은 튀김옷을 입힌 돈까스이다. 거기에 소스가 덮혀 있는데, 소스는 묽게 만든 달콤한 돈까스 소스 그대로이다.  얇고 바삭바삭하게 튀겨서 씹는 맛이 있었고, 소스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경양식 돈까스를 생각했을 때 딱 그런 맛이였다.

 

개인적으론 치킨 까스가 더 맛있었는데, 치킨까스도 마찬자지로 얇게 핀 닭고기에 튀김 옷도 얇게 입힌 것은 등심과 동일한 방식이였는데, 더 담백하고 부드러왔다. 의외로 돈까스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그리고.. 생선까스.. 

얼마전 공덕 일식당 카에데에서도 생선까스를 먹었었는데, 자주 먹던 맛이라 맛있게 먹었다고 했었다.

그런데 금화왕돈까스의 생선까스는.. 한 조각 먹고 남겼다.

생선살이 무르고 푸석푸석했고, 약간 비린맛이 올라와서 안 먹는게 나았다.

 

돈까스와 치킨까스는 추천하지만, 생선까스는 다른 전문점에가서 먹는걸로..

 

 

비빔만두 & 쫄면 7,900원

 

이 날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 메뉴인 비빔만두 & 쫄면.

만두는 겉바속촉이 적절하게 잘 구워져있었으며, 쫄면 또한 새콤 매콤하게 양념과 채소, 면의 조화가 좋았다.

쫄면의 양이 조금 아쉬웠는데, 쫄면 단품 메뉴도 있으니 만두와 따로 시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맛은, 돈까스에서도 말했지만 쫄면과 만두를 생각했을 때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 맛 그대로이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했지 않는가. 상상하던 맛 그대로였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느낌은 덤으로 따라온다.

채소가 씹히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쫄면의 쫄깃함, 그리고 소스가 주는 매콤 새콤 그리고 약간의 달콤한 맛.

쫄면의 기본기를 딱 지킨 듯한 맛이다.

기본기가 탄탄해야한다고 하지 않는가? 딱 그런 기본기에 충실한 음식이였다.

 

마지막으로 국물떡볶이

국물 떡볶이 4,900원

 

떡볶이도 집떡볶이?가 생각나는 맛이였다. 밀떡과 약간의 어묵, 파가 들어갔으며 숟가락으로 국물과 떡을 같이 퍼서 먹을 수 있도록 국물의 간도 너무 세지 않았다.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니였지만, 국물 떡볶이의 기본을 갖춘 맛이였다. 약간의 대기업 맛이 나는 것 같이도 했지만.

4,900원 짜리 떡볶이라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맛. 

 

그런데.. 국물이 흐른것이 보이는가. 

로봇이 서빙을 하는데, 흔들흔들하다보니 국물이 흘러 넘친다. 그래서 아래에 접시를 놓은 것 같은데..

옆테이블은 우동을 주문했는데 다 넘쳐서 와서 교환요청을 했다. 

먹으면서 지켜보니 대부분 약간 넘치는 정도로 잘 배송이 되었는데 사람이 많을 경우 로봇이 멈칫멈칫하면서 넘치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 것 같았다.

편리하지만, 서빙 로봇이 갈 길이 멀어보였다.

 

그리고 서빙로봇 두 대가 계속 왔다갔다하면 소리가 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수선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자리를 중앙쪽에 잡아서 더 그렇게 느낀 듯하다.

안쪽 자리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요약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돈까스, 쫄면, 떡볶이 모두 우리가 아는 맛이다. 지금 음식을 보면어 이런 맛이겠구만 하는 맛 그대로라 보면 된다. 맛에 대한 기본이 잘 갖춰져 있어 만족할 수 있다.

굳이 찾아와서 안 먹어봐도되고, 지나가다 보이면 맛보면 좋을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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