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비어스타인
스탠리 텀블러 실사용 후기1(퀜처, 비어파인트, 비어스타인)
스탠리 텀블러를 좋아해 이것 저것 모으다보니 종류가 꽤 되어서 리뷰하고자 한다. 나는 텀블러를 좋아한다. 환경 생각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첫째, 보냉기능으로 언제나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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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이서 내가 사용 중인 스탠리 텀블러를 리뷰했었다.
그중에 스탠리 비어스타인의 경우 맥주잔으로 사용하는데 가장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얘기했는데,
실제로 맥주를 따라서 사용하는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맥주와 관련이 있어 주류지식으로 소개한다.
스탠리 비어파인트의 스펙을 말하자면 709ml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맥주캔 500ml짜리는 거뜬히 들어간다.
맥주 거품을 많이 내면 맥주를 못 따른다고 하지 않나?
하지만 이 잔을 사용하면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용량이 매우 커 마구 따라도 쉽게 넘치지 않는다.
집에 한맥을 사놓은 게 있어서 한맥과 스탠리를 조합해본다.
처음엔 잔을 기울여서 천천히 따르다가 반 정도 따랐을 때 잔을 세워서 콸콸 따랐다.
일반적인 500ml 잔이었으면 거품이 넘치고 입을 가져다 대 거품 먹기 바빴겠지만,
이 잔은 다르다.
거품이 잔 입구도 못 올라온 게 보이는가.
마구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넘칠 걱정이 없다.
위에서 봤을 땐
거품이 잘 생겼고 유지되는 걸 볼 수 있다.
거품 생성도 잘되고 넘칠 걱정도 없고,
가장 중요한 보냉이 기가 막히게 유지가 된다.
잔을 냉동에 넣어놨다가 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살얼음이 되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이날은 바로 꺼내서 마셔서 살얼음 생성이 안되었다.
꼭 얼렸다 사용하긴 바란다.
나는 식사를 조금 오래 하는 편이다. 보통 30분 이상 먹는데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맥주가 시원하다.
특히 더운 여름날엔 에어컨을 아무리 켜놔도 유리 맥주잔은 금방 미지근해져 맛이 없어진다.
거기에 한국 맥주라면?
미지근한 한국 맥주..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한국 맥주가 맛없다는 게 아니다.
한맥도 한국 맥주인걸.
한국 맥주는 특히 청량감이 중요해서 시원하게 마셔야 개운하고 속이 뻥 뚫린다 생각하기 때문에
차가운 상태로 마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가운 한국 맥주는 그 어떤 음료보다 시원한 맛이 좋다고도 생각하고.
근데 따른 지 10분 지난 미지근한 맥주..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그냥 김 빠진 보리차..?ㅋㅋ
맥주 얘기로 갑자기 빠졌는데 결론은 스탠리 비어스타인은 맥주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하게 마시고 싶을 때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물론 맥주는 투명한 잔에 맥주의 색과 거품을 눈으로 먼저 보고 마셔야 한다라면 보냉 잔을 사용할 수 없다. 위에서 거품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런데 개인적으로 눈으로 보는 건 처음 따랐을 때 잠깐이고 결국 시원함이 중요해서 항상 비어스타인으로 마신다.
(소장하고 있는 유리잔이 꽤 많은데도 불구하고..)
기회가 된다면 유리잔도 소개하도록 하겠다.
11월 29일 추가
사용하다보니 좋은 활용방법을 발견해서 추가한다.
맥주캔을 넣으면 쿨러로도 활용 가능하다!
스텐 맥주잔을 사용하면 끝까지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크지만, 항상 아쉬움이 있다. 맥주의 색과 투명함을 보면서 마실 수 없다는 것.. 이제 겨울이 오기도 하고 너무 차게만 마시니까 추워서 조금 온도를 올려서 마시는 것도 괜찮겠다 해서 유리잔을 꺼냈는데, 마시다 보면 캔 안의 맥주는 역시 온도가 너무 많이 올라간다.
그런데 비어스타인에 넣어놓고 조금씩 따라 마시니까 원하는 온도에 마시기도 좋고, 캔 안의 맥주도 냉장고에 넣은 것처럼 계속 시원하게 유지된다!
좋은 활용 방법을 찾아서 겨울에는 이렇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따를 때 조금 불편하지만.. 최상의 맥주 맛을 위해선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ㅎㅎ)
이상 스탠리 비어스타인으로 맥주를 마셔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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