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트 체리 후기
이마트에 맥주사러 방문했는데 못보던 필라이트 색이 보인다.
필라이트는 가볍게 마시기 좋아서 가끔 찾았기에 출시된 모든 맛을 다 먹어봤다.
기본 초록색을 시작으로 파란색, 노란색(레몬), 주황색(자몽) 까지 나쁘지 않게 먹었어서 이번에 보라색(체리)가 나왔을 때 궁금함을 못이기고 구매했다.
우선 외관은 음료수처럼 보이는 보라색이다.
필라이트의 상징인 코끼리가 체리를 안고있다.
알콜은 2.0%.
도수가 낮아서 좋다. 가볍게 음료처럼 마시기 좋고 약간의 취기도 오르고. 뒤탈도 없고.
다크스위트체리농축액(0.1%)
기존 필라이트 맥주에 도수를 낮추고 체리농축액을 섞었나보다.
원재료 명을 보자.
맥준데.. 넣은게 참 많다.
(아 물론 필라이트가 정확하게는 발포주라 맥주에 포함되지 않지만..)
외관과 재료는 이정도로 보고 마셔보자.
다이소에서 구매한 400ml잔에 따랐다.
색은 맥주에 진한 색소(보라색?)을 살짝 섞어 놓은 듯하다.
근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필라이트는 거품이 참 안난다.
컵에 따라놓았을 때 거품도 그냥..
맛을 보면 역시 필라이트 답게 시원한 청량감과 탄산감이 잘 느껴진다.
알콜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다.
아무 맛이 옅은 라거맥주에 체리원액을 살짝 타 넣으면 이런 맛일 것 같다.
체리맛이 아주 정직하게 느껴진다. 향만 맡으면 체리 향이 지배적으로 풍겨서 어떤 제품인지 모르고 시향하게 되면 체리 음료라 생각될 것 같다.
개인적으론 체리가 약간 인공적인 향으로 느껴졌다. 불량식품에서 느낄만한 향처럼.
마찬가지로 제품을 모르고 시음하게 되면 달달한 체리맛 탄산음료라 생각된다.
결론으로는 맥주 흉내를 내는 체리맛이 음료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맥주의 느낌이 체리의 향과 맛에 가려져서 잘 캐치가 되지 않는다.
나는 저녁을 먹으면서 마셨는데 매우 안 어울렸다.
가벼운 안주류 스낵류를 마시면서 디저트 음료처럼 마시면 좋을 것 같다.
필라이트 초록색과 파란색을 제외하고는 탄산음료에 약간의 알콜을 섞어 놓은 디저트 음료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총평
맥주라기 보다 디저트 음료에 가까운 맛. 취하고 싶지는 않지만, 맥주 느낌과 약간의 알콜을 섭취하고 싶으면 괜찮음.
체리의 향과 맛이 강해서 체리 음료를 마시는 것 같음. 체리를 좋아한다면 추천.
체리의 향이 인공적으로 느껴진다면 불호에 가까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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